진공압력경고등 점등 원인 진단 및 정비완료

Posted at 2009. 5. 28. 14:26 // in 갤로퍼 이야기/정비 // by 알 수 없는 사용자

갑자기 생전 안들어오던 진공경고등이 점등되어서, 관련 부위를 체크해봤습니다.

 점검해야 할 부위는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 알터 진공펌프와 하이드로백을 연결하는 진공 호스의 불량
  •  알터 진공펌프 자체의 불량
  •  하이드로백의 불량


하이드로백입니다. 브레이크마스터실린더와 연결되어 있는 원통형의 모양으로 생긴 부품입니다. 알터에서 생성된 진공압력을 이용하여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의 브레이크액 유압을 발생시키는 부품입니다.

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선 하이드로백과 연결된 고무호스의 균열 등을 살펴봅니다. 균열이 보이지는 않습니다.

진공 체크 밸브라는 부품입니다. 전기적으로 진공여부를 체크해 주는 부위가 아닐까 하는 혼자의 생각입니다. 계기판에 진공경고등이 점멸되는 것으로 봐서 이 체크 밸브의 상태는 정상으로 보입니다.

알터에서 하이드로백으로 가는 파이프 연결을 위한 고무호스입니다. 이 부위의 경화나 균열로 진공압이 낮아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군요. 교체 1순위입니다.

오일필터를 갈면서 떨어지는 엔진오일이 늘 묻어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.

언더커버를 제거하고, 바닥에서 본 모습입니다.

하이드로백과 연결된 파이프와 연결되어 있는 반대편 고무호스 부위입니다.

모비스 부품 검색 그림에서 해당부위입니다.

일단 진공 호스의 이상여부를 살펴봐야겠습니다. 부디 하이드로백이나, 알터의 진공펌프 문제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. ^^~


09년 5월 28일 UPDATE

주문해 둔 진공 호스가 도착했습니다. 품번은 아래 사진 참고하시고, 가격은 1,500원가량 합니다.
호스 보호를 위해서 스펀지로 감싸져 있습니다.

기존 호스를 탈거합니다. 클립을 벌리고 호스를 잡아당기면 쏙 빠집니다. 빼낸 기존 호스입니다.

빼낸 기존 호스를 보니 역시나 균열이 있었던 모양입니다. 알터쪽에 연결된 호스 부분이 뺄 때 힘없이 찢어져버리더군요. 엔진오일 필터갈면서 늘 오일이 묻는 곳입니다. 보강한답시고, 호스 바깥에 스펀지가 붙어있습니다만, 오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에는 부족하지요!

새 호스와 기존호스입니다. 기존호스 찢어진 곳은 알터와 연결된 쪽입니다. 반대편은 아직 상태가 괜찮았습니다.  오일로 인해서 연결부위가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.


새 호스로 교환 후 주행 테스트 해보니, 진공경고등 점등되던게 싹 사라졌습니다. 제일 위의 진공경고등 사진도 브레이크 페달 여러번 밟아서 억지로 만들어서 찍은 사진입니다.

예상 했던 부분이 바로 문제의 원인이어서 다행입니다. 알터나 하이드로백의 문제였다면 정비비용도 만만치 않았을텐데, 참~ 기분이 좋아지는군요.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찔하기도 합니다. 만약 저 진공압력경고등 무시하고 타고 다녔으면... 으으으~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.

브레이킹과 관련된 부위인데,,, 처음 설계시 왜 좀 더 안전하게 설계하지 않았나, 의구심이 드는군요. 오일등의 기름에 약한 고무 호스를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재질의 호스를 사용해야하는게 정석아닌가 싶습니다.

오늘의 정비 뽀인트는 계기판 경고등 무시하지 말자~!! 입니다. 무슨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고등이 들어오는 거겠지요~! 그리고 위 호스는 브레이킹과 직접 연관이 있는 부위이기에 꼭 점검을 하시기 바랍니다. 오일 필터갈면서 늘 엔진오일이 떨어지기 때문에 오일에 쩔어 있습니다. 새 호스로 갈면서 오일이 못들어가게 보강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저는 귀차니즘으로 보강은 하지 않았습니다만, 자주 점검해 줄 생각입니다. ^^